쑴 신앙Ⅱ / 출2:1-10 때로 우리는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아무 쓸데 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나 큰 세력 앞에서 내 힘이 너무 미미하여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결과에는 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아서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돈도 없고 권력도 없어 아무런 힘이 없다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여기 한 남자는 태어나자마자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나라에서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집 저집 가릴 것 없이 태어나는 아기가 아들이면 모두 죽어야 하는 때입니다. 아마 각 가정에서는 가능하면 임신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자기 몸으로 낳은 아기를 어떻게 죽일 수 있단 말인가요? 그런데 그만 아이를 낳고 보니 아들이었습니다. 상황은 아주 절망적입니다. 과연 아이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첫째, 갈대 상자에 담긴 아기(3절) 애굽 땅에서 노예로 살고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무 번성하게 되어 위협적인 세력으로 대두가 되었습니다. 애굽 왕(ThutmoseⅠ)은 그 인구를 억제하려고 대규모 건축을 시작하고 노동을 시켰으나 허사였습니다. 노동의 강도를 높여 괴롭게 하였지만 그래도 소용 없었습니다. 애굽 왕은 특단의 조치로 산파들에게 이스라엘 여인들이 출산할 때 아들이면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한 남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엄마 요게벳은 석달 동안 아기를 숨겨 키우다가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나일 강에 띄워 보내기로 했습니다. 역청을 칠하고...큰 강인 나일 강 물결 위에 갈대 상자...아기는 매우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상태입니다. 겉으로만 보면 너무 가엽고 불쌍한 아기입니다. 그런데 보이는 것이 다일까요? 둘째, 애굽 공주의 아들(5절) 갈대 상자 속에서 물결에 밀려 둥둥 떠내려가던 아기는 공교롭게도 공주의 눈에 발견되었습니다. 그때 만약 애굽 군대나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시 국가의 정책에 따라 생명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상자 속의 아기를 발견한 사람이 왜 하필 공주였을까요? 궁중에는 배우고 익힐 것이 많습니다. 나중에 모세가 200만 명이나 되는 군중을 이끌어가려면 배우지 않고는 될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궁중은 세계 최고의 학문, 최고의 군사학, 최고의 리더십을 배우는 곳이었습니다.(행7:22) 배워서 남 주나? 그 공주가 바로 애굽의 여왕이 된 하셉수트(Hatshepsut, 재위 B.C.1479년〜1458년)입니다. 셋째, 모세가 되다.(10절) 요게벳은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자 아이를 바로의 공주(왕비)에게로 데려갔습니다. ThutmoseⅡ와 결혼했으나 아들이 없던 왕비는 아기를 아들로 삼고 이름까지 지어주었습니다. ‘건져냄’을 뜻하는 ‘모세’입니다. 그 아기가 성장하여 결국 애굽의 압제 아래에서 신음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건져내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갈대 상자 같은 위기 속에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면 걱정할 것 없습니다. (쑴신앙) 사랑하는 청양교회 성도 여러분! 혹시 지금 위태위태한 상태에 있나요? 믿음 안에서 역청을 칠하십시오. 하나님의 큰 그림을 믿으십시오. 우리가 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고난 속에는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숨겨져 있습니다. 모든 어둠에는 빛이 있습니다. 쑴신앙 안에서 역청을 칠하면서 주안에서 소망을 가지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