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 렘 6:16 며칠 전에 가족보건의원으로부터 암검진 대상자라고 올해 안에 꼭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전날 저녁 8시 이후에는 금식하라고 하네요. 우리 몸은 이렇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몸만 검사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전기, 엘리베이터, 소방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검사에는 다 비용이 들어가지만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중간점검이 필요할까요? 물론입니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점검합니다. 중요한 일일수록 더욱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아주 중요한 일이라면 본인이 확인을 여러 번 하기도 하고, 교차로 확인하고 점검을 합니다. 우리 인생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반드시 중간점검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점검해 봐야 할까요? 첫째, 길은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칠갑산 정상에 올라가는 길이 여러 길이 있습니다. 칠갑주차장에서 올라갈 수도 있고,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출발할 수 있고, 장곡리 쪽에서 갈 수도 있습니다. 산은 어느 쪽에서 올라가든 다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의 인생길은 어떨까요? 한 번밖에 지나갈 수 없는 그 인생길을 잘못 갈 수는 없습니다. ‘너희는 길에 서서’, ‘지금 가던 길을 멈추고 서 있으라’ 잠시 멈추어 서서 깊이 묵상해 볼 일입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14:12) 사람이 보기에는 바른 길이지만 실제로는 사망의 길이 있습니다. 자신이 보기에 올바른 길이라고 할지라도 실제 옳은 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이런 유연함이 있어야 바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둘째,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고 하십니다. 여러 길 중에서 어떤 길이 올바른 길인지 알고 가야 합니다.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여러 길이 있기는 하지만 ‘선한 길’이 따로 있습니다. 모두가 다 선한 길은 아닙니다. 유다가 멸망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유다가 멸망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옛적 길인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 그 도에 순종하는 길입니다. 인생길을 다 간 다음에 잘못된 길이 확인되면 그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부자와 나사로) 인생길 중간에 서서 올바른 길이 어디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인생의 중간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셋째, 그 길에서 심령이 평강을 얻을 것입니다. 지금 가는 길이 잘 가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57:7) ‘선한 길’ 즉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삶이 가져오는 좋은 결실이 바로 ‘평강’(마르꼬아으)입니다. 당시 거짓 선지자들이 함부로 사용하던 ‘샬롬’과 달리하려고 의도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참된 행복의 상태(well being), 영적인 안식과 정신적인 평안과 육체적인 건강과 환경적인 복까지 총망라하는 전인격적인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청양교회 성도 여러분! 선한 길, 평강의 길을 확인하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가던 길 멈추고 점검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쁘다 하더라도 두드려보고 건너가야 합니다. 우리 몸의 상태만 점검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그 길에서 완전한 평강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